토큰 승인(approve) 취소하는 법 — 한 줄 요약
결론부터 말하면, 한 번 내준 토큰 승인은 그대로 두면 계속 유효하므로, revoke.cash나 이더스캔의 토큰 승인 조회 페이지에 지갑을 연결해 목록을 확인한 뒤 필요 없는 승인을 하나씩 취소(Revoke)하면 됩니다.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이 궁금해할 핵심만 추리면 이렇습니다. 첫째, '승인(approve)'은 특정 앱이 내 지갑의 그 토큰을 대신 옮길 수 있게 미리 허용해 두는 것이라, 거래가 끝나도 허용 상태는 남아 있습니다. 둘째, 많은 앱이 편의를 위해 **'무제한 승인'**을 요구하는데, 이게 나중에 문제 앱으로 밝혀지면 지갑이 통째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취소도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거래라 소액의 가스비가 듭니다. 다만 이 글은 지갑 보안 점검 방법을 정리한 자료이며, 특정 서비스 사용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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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오래 쓰다 보면 이런저런 앱에 승인이 쌓입니다. 그중 상당수는 이미 안 쓰는 앱인데도 허용이 살아 있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토큰 승인(어프루브)이란 무엇인가
메타마스크 같은 지갑으로 탈중앙 앱(dApp)에서 토큰을 교환하거나 예치할 때, 앱은 먼저 "이 토큰을 옮겨도 될까요?" 하고 승인을 요청합니다. 이 승인을 영어로 approve, 허용된 한도를 allowance라고 부릅니다.
- 승인은 '토큰 그 자체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앱이 내 토큰을 옮길 수 있는 권한을 미리 주는 것입니다.
- 그래서 승인 한 번에 실제 자금이 빠져나가지는 않지만, 권한은 취소하기 전까지 계속 유효합니다.
- 문제는 이 권한이 대개 **무제한(가능한 최대치)**으로 설정된다는 점입니다.
즉 승인은 편의를 위한 장치지만, 오래된 승인을 방치하면 '내가 잊은 앱이 언제든 내 토큰을 건드릴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안 쓰는 승인을 지우는 습관이 곧 지갑 보안입니다.
토큰 승인 취소하는 법 — 단계별 순서
토큰 승인 취소는 승인 조회 도구에 지갑을 연결하고, 목록에서 취소할 항목을 골라 Revoke를 눌러 서명하면 끝납니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방법 1 — revoke.cash 사용
- revoke.cash에 접속해 'Connect Wallet'로 지갑을 연결합니다.
- 내가 그동안 상호작용한 앱들의 승인(allowance) 목록이 뜹니다.
- 취소하려는 항목 옆의 **'Revoke'**를 누르고 지갑에서 서명합니다.
- 이 취소 거래가 블록에 담기면 해당 승인이 사라집니다.
revoke.cash는 이더리움을 포함해 100곳이 넘는 네트워크의 승인을 조회·취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됩니다. 네트워크(체인)를 바꿔가며 각각 점검해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방법 2 — 이더스캔 토큰 승인 조회
- 이더스캔 상단 메뉴의 More에서 'Token Approvals' 페이지로 들어갑니다.
- 내 지갑 주소를 입력하고, 확인할 토큰 종류(ERC-20, ERC-721, ERC-1155)를 고릅니다.
- 'Show all approvals'를 켜서 모든 승인을 표시한 뒤, 취소할 항목의 Revoke를 누릅니다.
메타마스크 등 일부 지갑은 앱 안에서 바로 승인을 확인·취소하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어떤 도구를 쓰든 원리는 같습니다: 조회 → 선택 → 취소 서명.
무제한 승인이 위험한 이유

승인을 취소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무제한 승인'에 있습니다.
- 앱은 매번 승인창을 띄우는 불편을 줄이려고 대개 **한도를 최대치(무제한)**로 잡습니다.
- 그 앱이 나중에 취약점이 생기거나 악성으로 밝혀지면, 살아 있는 무제한 승인을 통해 해당 토큰이 통째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 실제로 다수의 지갑 탈취 사건은 코인 자체를 훔친 게 아니라, 방치된 승인을 악용한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위험을 줄이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새로 승인할 때 가능하면 필요한 만큼만 한도를 지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 쓰는 앱의 승인을 주기적으로 취소하는 것입니다. 승인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무제한 + 방치'의 조합이 위험합니다. 이처럼 지갑을 노리는 수법의 신호를 미리 아는 법은 러그풀·스캠 토큰 판별 방법에서 별도로 정리했습니다.
어떤 승인을 먼저 취소해야 하나
모든 승인을 다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 위험도 순으로 우선순위를 잡으면 됩니다.
| 우선순위 | 대상 승인 | 이유 |
|---|---|---|
| 높음 | 안 쓰는 앱에 남은 무제한 승인 | 방치된 최대 한도가 가장 큰 노출 |
| 높음 | 처음 보는·기억 없는 승인 | 피싱으로 부여됐을 가능성 |
| 중간 | 스테이블코인·주력 자산의 무제한 승인 | 잔액이 커서 피해 규모가 큼 |
| 낮음 | 자주 쓰는 신뢰 앱의 승인 | 다시 승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대비 실익 낮음 |
표를 한 줄로 요약하면, 잔액이 크거나 기억에 없는 무제한 승인부터 지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자주 쓰는 앱까지 전부 지우면 다음에 다시 승인·가스비가 들어가므로, 위험도와 편의의 균형을 잡는 게 현실적입니다.
승인 취소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6가지
아래 항목 중 '아니오'가 많을수록 승인 점검이 시급합니다.
- 최근 6개월 안에 지갑 승인 목록을 한 번이라도 점검해 봤다
- 안 쓰는 앱에 남은 무제한 승인이 없는지 확인했다
- 기억에 없는 낯선 승인이 있는지 살펴봤다
- 승인 취소도 가스비가 드는 거래라는 걸 안다
- 여러 네트워크(체인)별로 따로 점검해야 한다는 걸 안다
- 큰 금액을 다루는 지갑과 실험용 지갑을 분리해 쓴다
특히 마지막 항목이 중요합니다. 낯선 앱을 시험할 때는 소액만 든 별도 지갑을 쓰면, 승인 사고가 나도 피해를 그 지갑으로 한정할 수 있습니다. 지갑을 용도별로 나누는 원칙은 핫월렛과 콜드월렛의 차이와 분리 원칙과 함께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취소할 때 흔한 오해와 주의점

- 승인 취소 = 자금 이동이 아니다: 취소는 권한만 회수할 뿐, 내 토큰을 어디로 보내는 게 아닙니다. 취소 과정에서 '어디로 전송'을 요구하면 피싱을 의심하세요.
- 가짜 revoke 사이트 주의: 검색 광고나 메시지 링크가 아니라, 주소를 직접 확인해 정식 도구에 접속해야 합니다. 연결 전 URL을 반드시 눈으로 확인합니다.
- 가스비는 든다: 승인 취소는 온체인 거래라 소액의 가스비가 필요합니다. 가스가 비쌀 때 몰아서 하기보다, 위험한 것부터 우선 처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 취소해도 과거 피해는 되돌릴 수 없다: 취소는 '앞으로의 노출'을 막는 조치입니다. 이미 빠져나간 자산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정리 — 승인 점검은 주기적인 습관이다
정리하면 ①승인(approve)은 앱이 내 토큰을 옮길 수 있게 미리 준 권한이고 ②취소 전까지 계속 유효하며, 특히 무제한 승인이 방치되면 위험하고 ③revoke.cash나 이더스캔 승인 조회로 목록을 확인해 하나씩 Revoke하면 되고 ④취소도 가스비가 드는 온체인 거래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승인 점검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분기마다 돌아보는 습관으로 만들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revoke.cash에 지갑을 연결해 목록을 열어 보고 '이건 왜 살아 있지?' 싶은 승인부터 지워 보는 것입니다.
본 글은 공개된 지갑 보안 관행과 도구 안내를 종합한 자료이며, 각 도구의 사용 방법·지원 네트워크·화면 구성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권유나 특정 서비스 사용 권유가 아니며, 도구 접속 시 정식 주소 여부를 반드시 직접 확인하세요.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토큰 승인을 취소하면 코인이 사라지나요? A: 아닙니다. 승인 취소는 특정 앱이 내 토큰을 옮길 수 있던 '권한'만 회수하는 것이라, 내 지갑의 토큰 잔액은 그대로 남습니다. 오히려 취소 과정에서 '토큰을 어디로 보내라'고 요구하는 화면이 나오면 정상적인 취소가 아니라 피싱일 수 있으니, 그 즉시 중단하고 접속한 주소를 다시 확인하세요.
Q: revoke.cash와 이더스캔 중 무엇을 써야 하나요? A: 둘 다 원리는 같습니다. revoke.cash는 여러 네트워크의 승인을 한 화면에서 보기 편하고, 이더스캔은 이더리움 승인을 공식 익스플로러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지갑을 연결해 목록을 조회하고, 취소할 항목의 Revoke를 눌러 지갑에서 서명하는 흐름은 동일합니다.
Q: 승인 취소에도 수수료가 드나요? A: 네. 승인 취소는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거래라 해당 네트워크의 가스비가 듭니다. 그래서 모든 승인을 한꺼번에 지우기보다, 잔액이 크거나 기억에 없는 무제한 승인처럼 위험도가 높은 것부터 우선 취소하는 편이 비용 대비 효율적입니다. 가스가 특히 비싼 시간대를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Q: 무제한 승인은 무조건 위험한가요? A: 무제한 승인 자체가 곧바로 피해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앱이 나중에 취약점이 생기거나 악성으로 밝혀지면, 살아 있는 무제한 승인을 통해 해당 토큰이 크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 승인할 때는 가능하면 한도를 필요한 만큼만 지정하고, 안 쓰는 앱의 무제한 승인은 정리해 두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Q: 네트워크마다 따로 점검해야 하나요? A: 그렇습니다. 승인은 각 네트워크(체인)별로 따로 관리됩니다. 이더리움에서 지운 승인이 다른 체인의 승인까지 지워 주지는 않습니다. revoke.cash처럼 여러 체인을 지원하는 도구에서 네트워크를 바꿔가며 각각 확인해야, 내가 쓰던 모든 체인의 승인을 빠짐없이 점검할 수 있습니다.
Q: 승인을 취소하면 그 앱을 다시 못 쓰나요? A: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취소는 지금 있는 권한을 없애는 것일 뿐이라, 나중에 그 앱을 다시 이용하려면 그때 새로 승인하면 됩니다. 자주 쓰는 신뢰할 만한 앱까지 전부 취소하면 재승인과 가스비가 반복되므로, 위험도와 편의를 저울질해 안 쓰는 것 위주로 정리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지갑 보안 조치의 결과와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필자는 등록된 투자자문업자가 아니며, 도구 사용 방법과 화면 구성은 작성 이후 수시로 변동할 수 있으므로, 실제 이용 전 각 도구의 공식 안내에서 최신 내용과 정식 주소를 직접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