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던 종목이 쓰는 거래소에 없어서 다른 곳에 계정을 새로 만드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그럴 때 궁금해지는 건 하나입니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가.
네 곳을 한 번에 받아 합쳐 봤습니다.
결론부터 적겠습니다. 국내 원화마켓을 다 합치면 599종입니다. 그런데 네 곳 모두에 있는 것은 109종뿐입니다.
이 노트가 재는 자리를 먼저 못박겠습니다. 각 거래소 공개 조회 창구가 주는 원화마켓 종목 목록만 봅니다. 거래대금이나 수수료는 보지 않았고, 왜 그 거래소에만 있는지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센 것은 어디에 무엇이 올라 있는가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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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셌는지 먼저 밝히겠습니다
| 거래소 | 원화마켓 종목 |
|---|---|
| 빗썸 | 479종 |
| 코인원 | 365종 |
| 업비트 | 287종 |
| 코빗 | 227종 |
| 단순 합 | 1,358 |
| 중복 제거 | 599종 |
관측 시각은 2026년 9월 4일 오전입니다(한국 시각).
한 가지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네 곳의 응답 형태가 전부 다릅니다. 업비트와 빗썸은 KRW- 로 시작하는 마켓 코드를 주고, 코인원은 대상 통화 필드를 따로 주며, 코빗은 소문자 심볼 뒤에 _krw 를 붙입니다. 그래서 대문자로 맞춘 뒤에 비교해야 합니다. 그대로 겹치면 같은 종목이 다른 것으로 세어집니다.
네 곳 모두에 있는 것은 다섯에 하나뿐입니다
합집합 599종이 몇 곳에 올라 있는지 갈라 보았습니다.
| 몇 곳에 있나 | 종목 수 | 비율 |
|---|---|---|
| 네 곳 모두 | 109종 | 18.2퍼센트 |
| 세 곳 | 137종 | 22.9퍼센트 |
| 두 곳 | 158종 | 26.4퍼센트 |
| 한 곳에만 | 195종 | 32.6퍼센트 |
가장 큰 덩어리가 한 곳에만 있는 195종입니다. 전체의 3분의 1이고요.
반대로 어느 거래소를 쓰든 살 수 있는 종목은 109종입니다. 다섯에 하나꼴입니다.
실무로 옮기면 이렇게 됩니다. 거래소를 하나만 쓰시면 599종 중 절반도 못 보십니다. 가장 많은 빗썸을 쓰셔도 479종이니 120종은 안 보입니다.
단독 상장은 빗썸이 가장 많습니다
각 거래소에만 있고 나머지 세 곳에는 없는 종목을 세었습니다.
| 거래소 | 단독 상장 |
|---|---|
| 빗썸 | 84종 |
| 코인원 | 60종 |
| 코빗 | 48종 |
| 업비트 | 3종 |
업비트가 3종으로 가장 적습니다. 종목 수는 287종으로 코인원보다 적은데, 단독 상장은 스무 배 넘게 적습니다.
이 두 숫자를 함께 읽어야 그림이 맞습니다. 업비트에 있는 종목은 대체로 다른 곳에도 있습니다. 반대로 빗썸·코인원·코빗은 자기 거래소에만 있는 종목을 상당수 들고 있습니다. 세 곳의 단독 상장을 더하면 192종입니다.

종목 수가 많다는 것과 겹치지 않는다는 것은 다릅니다
여기서 한 겹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앞의 두 표를 같이 놓으면 거래소마다 성격이 갈립니다.
| 거래소 | 종목 수 | 단독 상장 | 단독 비율 |
|---|---|---|---|
| 빗썸 | 479 | 84 | 17.5퍼센트 |
| 코인원 | 365 | 60 | 16.4퍼센트 |
| 코빗 | 227 | 48 | 21.1퍼센트 |
| 업비트 | 287 | 3 | 1.0퍼센트 |
코빗은 종목 수가 가장 적은데 단독 비율은 가장 높습니다. 227종 중 48종이 코빗에만 있습니다.
업비트는 1.0퍼센트입니다. 다른 세 곳이 16퍼센트에서 21퍼센트 사이인 것과 견주면 확연히 다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는 이 노트가 답하지 않겠습니다. 상장 심사가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졌는지는 공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확인된 것은 네 곳의 상장 구성이 서로 크게 다르다는 사실까지입니다.
업비트 단독 3종이 무엇인지도 적어 두겠습니다
숫자가 워낙 작아서 이름을 그대로 밝혀 두는 편이 낫겠습니다. 관측 시점에 업비트 원화마켓에만 있고 빗썸·코인원·코빗에는 없던 종목은 AXL·MET2·UP2 세 가지였습니다.
세 종목이 무엇인지는 이 노트가 다루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확인된 것은 개수가 셋뿐이라는 사실까지입니다.
반대쪽도 예시를 적어 두겠습니다. 빗썸 단독 84종에는 A8·ACE·ACS·ADP·AEON·AGI·ALICE·ALLO·AVAIL 같은 이름이 들어 있었습니다. 알파벳 앞쪽만 잘라 온 것이고 전체 목록은 아닙니다.
네 곳 모두에 있는 109종에는 AAVE·ADA·ALGO·APT·ARB·ATOM 처럼 오래 자리를 지킨 이름이 많았습니다. 어디서든 살 수 있는 종목의 성격이 어떤 쪽인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다만 이 노트가 시가총액이나 상장 시점을 함께 재지는 않았으므로 그 이상은 적지 않겠습니다.
계정을 몇 개나 열어야 하는가
합집합과 겹침을 알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질문입니다. 관측값으로만 답해 보겠습니다.
한 곳만 쓰면 가장 많은 빗썸이라도 479종입니다. 599종 중 120종을 못 봅니다.
두 곳을 쓰면 조합에 따라 달라지지만, 빗썸에 단독 상장이 가장 적은 업비트를 더해도 크게 늘지 않습니다. 업비트 단독이 3종이기 때문입니다.
네 곳을 다 쓰면 599종 전부입니다.
그래서 계정을 늘리실 계획이라면 단독 상장 수가 많은 쪽부터 보시는 편이 실익이 큽니다. 관측값 기준으로는 빗썸 84종, 코인원 60종, 코빗 48종 순입니다.
다만 계정을 늘리는 데는 종목 수 말고도 따져야 할 것이 많습니다. 수수료·입출금 조건·예치금 보호는 이 노트가 보지 않았습니다. 종목 수만으로 결정하실 일은 아닙니다.
이 표를 어떻게 쓰면 되는가
찾는 종목이 안 보일 때의 순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없는 것이 아니라 그 거래소에 없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한 곳에만 있는 종목이 195종이나 됩니다.
둘째, 어디에 있을지는 확률이 갈립니다. 단독 상장 수만 놓고 보면 빗썸·코인원·코빗 순으로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업비트에서 안 보인다면 다른 곳을 볼 이유가 큽니다. 업비트 단독이 3종뿐이라는 것은 뒤집으면 업비트에 없는 종목이 312종이라는 뜻입니다.
거래소 두 곳만 비교한 값은 업비트 284종과 빗썸 476종을 맞대 본 노트에, 한 거래소에만 있을 때 생기는 제약은 한 거래소에만 있는 코인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원화 예치금이 어떻게 보호되는지는 예치금 보호 범위에 있습니다.

이 값이 어제 노트와 다른 이유
바로 앞 노트에서도 업비트를 셌기 때문에 숫자가 헷갈릴 수 있어 밝혀 두겠습니다.
어제 노트는 업비트 한 거래소 안에서 원화·BTC·USDT 세 마켓을 갈랐습니다. 그 결과가 서로 다른 코인 356종이었고, 그중 원화마켓이 287종이었습니다.
이 노트는 거래소 네 곳의 원화마켓만 비교합니다. 그래서 합집합이 599종으로 나옵니다.
업비트 원화마켓 287종은 두 노트에서 같은 값입니다. 같은 창구에서 같은 마켓을 셌으니 일치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356과 599가 다른 것은 재는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지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정리하면 축이 이렇게 갈립니다. 한 거래소 안에서 기준 통화가 갈리는 문제와 거래소 사이에서 상장이 갈리는 문제는 별개입니다. 사려는 종목이 안 보일 때 두 가지를 다 확인해 보셔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정직하게 적어 두겠습니다.
- 거래대금과 유동성을 보지 않았습니다. 종목이 있는지만 세었습니다. 단독 상장이 많다고 거래가 활발한 것이 아닙니다.
- 수수료와 입출금 조건을 보지 않았습니다. 이 노트의 축이 아닙니다.
- 왜 그 거래소에만 있는지 모릅니다. 상장 심사 사유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 유의 종목이나 주의 표시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 해외 거래소를 보지 않았습니다. 국내 원화마켓 네 곳만 봤습니다.
- 매매 판단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특정 거래소나 종목을 권하지 않습니다.
정리
세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첫째, 합치면 599종입니다. 단순히 더하면 1,358이지만 겹치는 것이 많습니다.
둘째, 네 곳 모두에 있는 것은 109종입니다. 다섯에 하나꼴이고, 한 곳에만 있는 것이 195종으로 더 많습니다.
셋째, 업비트 단독은 3종뿐입니다. 다른 세 곳이 48종에서 84종을 들고 있는 것과 확연히 다릅니다.
찾는 종목이 안 보인다면 상장 자체가 없는 것인지 그 거래소에만 없는 것인지를 먼저 갈라 보시는 편이 걸음을 줄여 줍니다.